코로나19 대응에 세계 각국의 의료 역량이 집중된 탓에 전세계 1천8백만 명의 어린이가 필수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는 WHO의 진단이 나왔다.
케이트 오브라이언 WHO 백신접종국장은 현지시간 14일 성명을 통해 "코로나19로 인한 의료체계 혼란으로 전 세계의 예방 접종률이 최악의 후퇴를 거듭하고 있다"고 밝혔다.
오브라이언 국장은 "2019년에서 2022년에 태어난 아이들의 접종률 저하에 주목해 긴밀하게 협력해야 할 시점"이라며 "전 세계에서 2021년에만 필수 백신 접종을 한 번도 받지 못한 어린이가 1천8백만 명에 달한다"고 강조했다.
특히 홍역과 풍진을 예방접종이 시급한 질병으로 꼽았는데, 홍역의 경우 2021년 백신 접종을 놓친 어린이가 4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.